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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개봉한 유선호, 강미나 주연의 학원물 영화 <사채소년>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 OTT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서열 최하위였던 주인공이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사채업자 '랑'에게 동업을 제안받고, 그와 동업을 시작하면서 서열 최상위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사채소년을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사채소년 줄거리
서열 최하위에서 꼭대기로: 영화 <사채소년>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강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서열 최하위에 있었던 그에게 다른 친구들의 폭력과 폭언은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부모님에게 돈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 '랑'으로부터 같이 일해보자는 동업 제안을 받게 됩니다. 평소 돈이 없어서 서러운 일을 많이 겪었던 '강진'은 직접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고민 없이 그의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그가 맡은 일은 학교 내에서 돈이 필요한 학생이 찾아오면 돈을 빌려주고 약속한 날짜에 맞춰서 수거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받는 것만으론 돈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강진'과 '랑'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학교 내에서 돈을 가진 권력자가 된 '강진'은 서열 꼭대기에 올라서게 됩니다. 돈을 갚지 않는 학생이 있으면 '랑'의 부하들을 대동해 협박하거나 폭력을 휘둘렀고, 이런 방식을 반복하면서 꽤나 큰돈을 손에 넣었습니다. 어느덧 '강진'은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혔던 '남영'을 가볍게 짓밟을 수 있을 정도의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될 것 같았던 '강진'의 승승장구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서 막히게 됩니다. 그에게 앙심을 품었던 '남영'이 복수에 나선 건 물론이고 동업자였던 '랑'이 그동안 '강진'을 속여왔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위기에 놓인 주인공은 무사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학원물 <사채소년>을 감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관람평 정보
어울리지 않는 학원물과 느와르: 작품에서는 학교 서열 최하위였던 '강진'이 '랑'과 동업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사채업자와 손을 잡고 동업을 시작한다는 소재 자체는 독특했지만, 한 작품 안에서 풀어낸 학원물과 느와르 범죄물을 동시에 풀어내려고 하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두 개의 장르가 그렇게 조화롭지도 못했습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이 학교의 절대 강자에 올라서면서 전해지는 카타르시스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느와르 범죄 장르의 깊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려내지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두 개의 장르 중 어느 것의 장점도 못 가져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사채소년>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었습니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에 반응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도 중요한 포인트였고, 그 안에서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등 작품의 주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슈룹>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유선호는 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사채소년>은 학원물과 느와르 두 장르의 장점을 잘 살리지는 못했지만,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이 인상적이었고,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들이 얽히는 과정은 나름 흥미롭고 몰입감을 준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