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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많은 감독들과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작품을 함께한 감독은 2002년부터 여섯 작품을 함께 해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입니다. 디카프리오와 스콜세지 감독이 함께한 4번째 작품 셔터 아일랜드를 알아보겠습니다.
작품소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이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그 외 벤 킹슬리, 에밀리 모티머, 미셸 윌리엄스, 막스 폰 시도우 등이 출연했습니다. 주인공인 보안관 테디가 정신이상자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섬의 애쉬클리프 병원에서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미스틱 러버'의 원작 소설 작가이자 미국의 유명 드라마 '더와이어' 제작에도 참여한 적 있는 데니스 루헤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셔터아일랜드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줄거리
정신이상자 죄수들이 수감된 섬, 셔터 아일랜드: 때는 1954년, 연방 보안관 테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같이 일하게 되는 파트너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배를 타고 정신이상자 중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병원이자 교도소인 애쉬클리프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은 섬에 위치해 있어서 병원 관리인들의 통제 없이는 육지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곳에서 레이철이라는 여자 죄수가 탈옥 후 행바이 묘연하여 이를 수사하기 위해 테디와 척이 파견된 것입니다. 정신이상자 죄수들이 가득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애쉬클리프 병원에 도착한 테디와 척은 레이철에 관한 정보를 듣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을 익사시킨 중범죄자였고, 병원은 자신의 집이며 여전히 아이들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테디는 레이철이 수감되어 있는 방을 둘러보다가 '4의 규칙, 67은 누구인가?'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합니다. 테디는 수사를 진행하며 레이디스라는 사람의 행방을 수소문하합니다. 사실 테디는 레이디스의 방화로 인해 아내 돌로레스가 사망한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레이디스가 이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이번 수사도 본인이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테디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들을 학살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그때의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셔터 아일랜드의 진실에 다가가는 테디: 콜리 소장(벤 킹슬리)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은 척과 테디의 수사 협조 요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레이철의 주치의인 시한은 섬의 혼란한 상황에도 휴가를 갔다고 합니다. 테디는 수사를 진행할수록 병원 측에서 뭔가를 숨기고 있고 공산주의와의 비밀스러운 커넥션이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콜리 소장은 레이철을 찾았다며 테디와 척을 레이철과 대면시킵니다. 레이철은 테디를 보고 남편과 혼동하여 울며 품에 안기다가 돌변하여 자신이 남편을 죽였는데 당신은 누구냐며 화를 냅니다. 테디는 이후 사망한 아내와 레이철의 아이들이 나타나는 환영에 시달립니다. 테디는 병원의 전기가 끊겨 혼란한 틈을 타 의심스럽던 등대로 가려합니다. 등대로 가던 도중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그곳엔 진짜 레이철이 탈옥하여 거처를 옮기며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레이철은 콜리 소장이 레이철이라고 붙잡아온 여자는 가짜이며 자신이 전직 의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콜리 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은 비밀리에 인간의 뇌 일부를 잘라내는 전두엽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오히려 자신을 미친 여자 취급하여 도피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테디에게 혹시 그들이 제공한 음식을 먹었는지, 환영이 보이진 않느냐고 물어보고 점차 정신분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며 어서 이곳을 탈출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등대에서 뇌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콜리는 병원으로 돌아온 테디에게 레이철을 찾았으니 이제 육지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테디는 자신의 파트너 척은 어디 있냐고 묻지만 콜리는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합니다.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직감한 테디는 콜리의 차를 불태워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나서 척을 구해내기 위해 등대로 향합니다.
결말: 등대에서는 콜리가 테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이철에게 모두 듣고 왔으니 척을 내놓으라고 외치는 테디에게 콜리는 충격적인 진실을 들려줍니다. 사실 레이철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며 테디가 바로 그가 쫓던 레이디스였다고 합니다. 테디는 현실을 부정하려 하지만 콜리는 자신의 테디가 왔을 때 처음 준 서류를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쪽지에 적혀있던 4의 법칙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테디, 레이철은 각각 레이디스, 돌로레스의 이름의 스펠링을 재조합해서 만든 가상인물이었으며 이 4명의 인물을 통틀어서 4의 법칙이라고 칭한 것이었고, 67번째 환자는 테디, 즉 레이디스를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콜리의 말에 의하면 레이디스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2년 전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컸었는지 정신분열이 심해져 제2의 자아와 환영들을 만들어내고 현실을 도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레이디스가 여전히 콜리의 말을 믿지 낳고 척은 어디 있냐고 묻자 척이 등장하는데 그의 정체는 휴가 갔다고 한 레이철의 주치의 시한 박사였습니다. 콜리는 최대한 뇌 절제술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워낙 레이디스가 폭력적인 모습을 나타내서 더 이상 약물만으론 치료가 힘들어졌고, 어떻게든 수술을 피하려 최후의 수단으로 레이디스를 위해 그의 환상 속 상황들을 재현하고 본인을 포함한 시한 박사도 장단에 맞춰 연기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콜리는 레이디스가 저질 일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레이디스의 아내 돌로레스는 정신 질환을 갖고 있었으나 레이디스는 이를 가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로레스는 레이디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 세명을 모두 호수에 빠트려 익사시켰습니다.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던 레이디스는 돌로레스를 총으로 살해했고 제2의 자아와 정신질환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레이디스는 결국 과거를 기억해 냈고 콜리는 이렇게 진실을 이야기해 주어도 시간이 지나면 늘 다시 환상 속으로 돌아갔다며 이번에는 그러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병원 앞에 홀로 앉아있는 레이디스 옆에 시한 박사가 앉았는데 레이디스는 또다시 이전처럼 자신이 테디라는 환상에 빠져 시한 박사를 척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지켜본 시한과 콜리, 병원 관계자들은 단념하고 레이디스를 수술실로 옮겨갈 준비를 합니다. 레이디스는 시한에게 괴물로 살아갈 것인가,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저항 없이 병원 관계자들을 따라 이동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후기
스콜세지 감독은 정통 스릴러 영화를 연출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셔터 아일랜드'를 통해 스릴러 영화 또한 수준급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반전 영화가 많이 유행하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반전 영화를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비교적 자주 노출되는 복선들 때문에 영화의 반전을 예측하긴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셔터 아일랜드는 탄탄한 각본과 음산한 음악, 신경 쇠약에 시달리는 디카프리오의 연기까지, 엄청난 몰임감을 주는 영화이고 반전을 예측한다 해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몰입감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시청자조차 정신병에 걸릴 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무서운 장면이나 액션장면 없이도 공포감을 심어주었고, 빈틈없는 설정과 스릴 있는 전개가 스콜세지 감독의 명성을 입증한 것 같았습니다. 한 번의 반정도 흥미로웠는데 질문을 던지는 테디의 마지막 모습과 두 번째 반전도 여운이 깊었고, 테디가 정말 정신 질환이 나은건지 아닌지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의 대사로 보아 병이 나았음에도 아직 망상에 빠진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는 여러 후기들이 많습니다. 아내를 죽인 것을 알게 되어 괴물로 계속 살 것인지, 아니면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지 질문했다는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카프리오의 소름 돋는 연기력과 스릴러 영화와 반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만족스러운 작품일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