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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정보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17년 2월 22일
상영시간: 97분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각본/감독: 이주영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 로고, BH엔터테인먼트
출연진: 재훈(이병헌), 수진(공효진), 진아 (안소희)
영화 싱글라이더 줄거리
재훈(이벙현)은 증권회사의 지점장으로 일하며 성공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부실채권을 많이 팔았고, 그 일이 터지며 큰 피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재훈이 다니던 회사의 회장은 기소됐고, 고객들은 울분을 터뜨립니다. 재훈은 회사로 찾아와 흐느끼는 고객들 앞에서 죄책감을 느끼며 절망하고 맙니다.
그날 저녁, 재훈은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우편물을 확인했습니다. 호주로 유학을 보낸 아들과 아내가 보낸 생일 축하 편지가 도착한 것입니다. 재훈은 자신의 상황을 모르는 아내에게 전화했지만 예정된 귀국 일정이 늦는다는 소식만 들을 뿐입니다. 재훈은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난 직장 생활을 정리해 나갑니다.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피해를 본 고객들을 향해 사과의 글을 남깁니다. 그런 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재훈은 책상에 놓여 있는 아내와 아들의 사진을 보고 생각에 잠깁니다. 일에 몰두하느라 호주로 유항 보낸 아내와 아들을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상황이었던걸 새삼 느낍니다. 그리고 그는 호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호주에 도착한 재훈, 그는 시내의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방향을 헤매다 겨우 아내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냅니다.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반려견 치치가 짖는 소리를 통해 맞게 찾아온 걸 알아챕니다. 그런데 재훈은 집안을 둘러보곤 충격에 빠집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크리스)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 집안에서 TV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는 자신의 딸과 함께 아내가 사는 집에서 평온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배신감을 느낀 재훈은 차마 집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무작정 그곳을 빠져나와 시내에 있는 24시간 식당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당 안에는 한국 워홀러 여성인 진아(안소희)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무언가 문제가 생긴 듯 보였지만, 이내 큰 배낭을 메고 창 밖에 있는 일행들과 함께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잠시뒤, 진아는 혼자 비틀 거리며 재훈이 머물고 있는 식당으로 되돌아오고 재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싱글라이더 후기
증권회사의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재훈(이병헌)은 기러기 아빠 생황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부실채권 사건으로 망하게 되고,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진아(안소희)라는 여성과 엮이게 됩니다. 가족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상황이 꽉 짜여있기보다는 감정과 분위기가 극을 이끌어 가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의문이 드는 장면도 있지만, 마지막 반전이 밝혀지자 전체가 설명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반전의 효과보다는 전체적으로 쓸쓸한 분위기와 배우 이병헌의 연기가 더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오히려 반전이라는 설정이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는 '추락'과 '무엇이 소중한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느라 소중한 것을 잊고 지냈던 한 남성에 이야기에서 우리도 매일매일 익숙한 삶에서 소중한 무엇을 잊고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