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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소재 때문에 많은 분들의 흥미를 자극한 영화입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제목과 상반되는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입니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하고,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폐허속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사진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무너진 서울의 아파트틀 속에서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영화는 70년대부터 아파트가 한국에 지어지는 것을 보도하는 영상 자료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집값을 보도하는 2020년대의 뉴스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민성(박서준)은 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와서 모든 것이 무너진 풍경을 창문너머로 보게 됩니다. 민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황궁 아파트 103동으로 이 아파트를 제외한 한국의 모든 아파트는 대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상태입니다. 심지어 바깥의 온도는 영화 26도로 엄청 추운 겨울입니다. 민성은 복도로 나와 아파트 단지 내부를 살핍니다. 아파트 안의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민성은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한 아줌마가 아이와 함께 민성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민성은 문을 닫으려 하지만 이를 본 아내 명화(박보영)가 아이와 여자를 집 안으로 들입니다. 민성은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집에 얹혀사는 아이와 엄마가 부담스럽습니다. 민성은 바깥으로 나와 아파트를 살피던 중 한 남성이 칼을 맞고 나온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 집 안에서는 폭발과 함께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나타나 소방 호스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합니다. 그 후 부녀회장은 입주민들을 모아 대책 회의를 합니다. 칼부림과 폭발의 원인은 황궁 아파트의 주민이 아닌 사림이 무단으로 침입하여 발생하였고, 부녀회장은 외부인을 내보낼지 말지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쉽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공무원출신 민성은 재난상황에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바로 주민대표를 뽑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주민 대표는 불길 속을 뚫고 들어가 화재를 진압한 남자 영탁(이병헌)을 추천하고 그가 대표직을 맡습니다.

    외지인을 몰아내는 주민들, 대표 영탁의 숨겨진 사연: 외부인 퇴출건을 두고 영탁과 부녀회장은 바둑돌을 이용해 투표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투표결과 외부인들을 몰아내기로 합니다. 주민대표 영탁은 자신의 노모가 쓰던 지팡이를 가져오고, 다른 사람들도 각자 무기를 챙겨서 나옵니다. 영탁은 외부인들에게 퇴거를 요청하지만 외부인들은 이 추위에 밖으로 나가는 건 죽으라는 것 이라며 거부합니다. 그렇게 대립하는 도중 영탁은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게 됩니다. 영탁은 지팡이를 휘두르며 퇴거를 명령합니다. 무기를 든 주민들이 합세하면서 결국 외부인들을 몰아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명화는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합니다. 그 후 아파트 주민들은 김영탁 대표를 중심으로 규칙을 세웁니다. 방법대를 만들고 아파트 주변정리와 정비사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모두 의욕이 넘치고 순조롭습니다. 하지만 식량이 떨어지고, 식량 확보를 위해 방범대가 수색을 해도 별 소득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다시 방범대는 식량 확보를 위해 수색에 나섭니다. 그리고 한 마트를 발견하는데 그곳의 주인은 총을 들고 방범대를 위협합니다. 그리고 방범대의 어린 소년을 인질로 삼습니다. 이를 본 민성이 뒤에서 몰래 다가가 마트 주인을 습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영탁은 그를 심하게 구타합니다. 그 남자의 가족들은 심하게 다친 남자를 보며 슬퍼하고, 방범대는 마켓 약탈에 성공합니다. 마켓 약탈 후 거기서 얻은 식량으로 아파트는 잔치를 엽니다. 주민대표 영탁은 노래를 하고, 그러면서 영탁은 과거를 회상합니다. 영탁의 본명은 모세범, 그는 진짜 김영탁에게 사기를 당한 택시기사입니다. 세범은 영탁의 집 황궁아파트로 찾아가고 그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세범은 영탁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 이후 주변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게 되고 세범이 영탁 행세를 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등장한 혜원과 탄로 난 영탁의 정체:  세범의 회상이 끝나면서 귀신같은 몰골의 여자가 아파트로 접근하는 것을 보초를 서는 방범대원들이 목격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혜원으로 영탁의 옆집에 살았었습니다. 가정불화로 인해 집을 나갔었는데 지진 이후 교통을 이용할 수 없었고, 폐허가된 도시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이제야 집에 돌아온 것입니다. 영탁의 옆집에 살았던 그녀, 부녀회장이 세범을 가리키며 영탁을 아냐고 물었고, 혜원은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한편 명화는 화분을 주는 척하며 외부인을 돌보고 있는 집에 식량을 전달합니다. 세범은 이를 목격하지만 일단 모른 척합니다. 세범은 혜원의 집에 식량을 배급한다는 핑계로 들어가고 밀폐된 공간에서 자신을 진짜 모르냐며 무섭게 물어봅니다. 그것이 위협임을 알아챈 혜원은 알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혜원은 바깥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받던 중 아줌마들과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명화는 그런 혜원을 쫓아갑니다. 혜원은 명화에게 이 아파트 사람들은 모두 미친 것 같다고 영탁도 진짜가 아니라고 합니다. 명화는 그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합니다. 평소 바깥에서 죽은 사람들의 금니를 빼는 일을 하던 주민 하나가 외부인들에게 잡혀서 사망하고 그 시체가 놓인 벽에는 주민들을 저주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를 보고 세범은 분노를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숨어서 지내고 있는 외부인들을 잡아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도균의 집에 있던 외부인들도 전부 색출괴어 쫓겨나고 명화 또한 이들을 도와준 혐의로 죄인으로 몰립니다. 민성은 세범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고, 세범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서 더 힘써 달라고 민성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명화의 처분은 없던 일로 합니다. 숨어 살던 외부인들은 밖으로 나와 "잘못했습니다"라고 주민들 앞에서 200번 외치게 됩니다. 이를 보다 못한 도균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합니다. 사람들은 도균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고 오히려 외분인 처럼 내새가 난다며 조롱합니다. 명화는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혜원을 찾아가 진짜 영탁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게 됩니다. 식량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부녀회장은 은근히 세범을 압박합니다. 세범은 방범대와 함께 다시 수색을 나서고, 멀리까지 나간 방범대는 무너진 백화점 푸드코트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좁고 위험해 보이는 통로 앞에서 망설입니다. 그때 민성이 나섭니다. 민성 덕분에 대량의 식량을 무사히 꺼내올 수 있었고 일행은 기뻐합니다. 그런데 외부인의 습격이 시작됩니다. 너무 위험한 나머지 식량도 버리고 도망치는데 그때 부녀회장의 아들이 사망하고 맙니다. 부녀회장은 사망한 아들의 시체를 보고 오열하며 세범을 탓하고 뺨을 때립니다. 화가 난 세범은 아들이 목숨 걸고 가져온 식량을 먹으며 좋아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그러냐며 부녀회장에게 독설을 합니다. 그때 명화와 혜원이 다가와 세범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방범대가 수색 나간 사이 명화와 혜원은 세범이 지내고 있는 영탁의 집에 들어가 김치냉장고에 담긴 진짜 영탁의 시체를 발견했고, 모두의 앞에서 시신이 담긴 김치냉장고와 진짜 영탁의 주민등록증을 고개합니다.

    다시 시작된 위부인들의 습격:이를 지켜본 민성은 세범에게 다가가 해명을 요구합니다. 세범은 말합니다. 자신이 영탁에게 사기를 당했고 이 집은 내거나 마찬가지라고 소리칩니다. 사람들은 그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봤고 혜원이 고발한 것을 직감한 영탁은 그녀를 낭떠러지로 끌고 가 던져 그녀를 죽입니다. 민성은 세범을 향해 총구를 겨누지만 곧 세범에게 빼앗기고 오히려 영탁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그런데 그때 외부인의 습경이 시작됩니다. 평소 부녀회장과 세범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소장이 외부인들의 습격을 도왔던 것입니다. 세범과 민성을 비롯한 주민들은 일단 외부인들을 막기로 합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준비를 하고 습격한 외부인들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직접 제작한 폭탄을 사용해 공격을 시작했고, 폭탄들이 터지면서 세범은 중상을 입습니다. 피 흘리는 세범은 자신의 집에서 쉬고 온다고 하고  집에 들어온 뒤 아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숨을 거둡니다. 민성과 명화는 외부인들의 습격을 피해 도망을 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민성은 칼에 찔 리 고맙니다. 둘은 아파트를 나와서 도망을 치고 어느 교회 안으로 피신합니다. 민성은 수색 때 주운 머리핀을 명화에게 주고 명화와 결혼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둘은 교회에서 잠이 들고 다음날 명화가 눈을 떴을 때 민성은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한편 다른 생존자들이 길을 가다가 명화를 발견했고 그들은 민성의 무덤을 만들어줍니다. 명화는 그들을 따라가고 무너진 아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들과 합류합니다. 외부인을 배쳑하던 황궁 아파트 주민들과 달리 그들은 명화를 따듯하게 맞이해 주고 황궁 아파트 주민들은 어땠냐는 질문들에 그들도 평범했다고 대답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후기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데, 지진이 일어난 이유라던가, 피해규모라던가, 날씨는 왜 이렇게 추워진 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 아쉽게 느꼈습니다. 지진 전의 캐릭터들의 설명은 나오지만 너무 간소화한 것도 아쉽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연기력은 최고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이병헌 배우의 연기범위가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다른 배우들 역시 실감 나는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이 영화도 제한된 장소 바로 아파트라는 설정에서 시작되는데 그 안의 에피소드들의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폐쇄된 사회 안에서 질서와 환희, 그들의 갈등을 잘 그려냈고, 지루하지 않은 전개가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라는 장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고, 황궁 아파트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설정과 다양한 인물들의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새로운 장르의 영화가 개봉되어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아파트 내부의 갈등만 중점 적으로 다룬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외부 세력과 아파트를 지키는 모습들을 설정해 주고 영탁과 같은 외부 라이벌을 만들었다면 조금 더 흥미로운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장르의 국내 재난영화라는 점에서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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